여성이 평화를 이끈다…IWPG, 리비아·탄자니아와 국제 평화 협력 확대
유엔 무대서 아프리카 여성 리더들과 평화 네트워크 구축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이 최근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제69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에 참가해 리비아와 탄자니아 여성부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여성 주도의 평화 구축과 지속 가능한 평화 실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IWPG 글로벌 2국은 지난달 17일 유엔 본부 이스트라운지에서 후리아 알 타말 리비아 여성부 장관과 만남을 가졌다. 리비아 평화 활동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법제화 지지 및 촉구 협력, 여성평화교육과 네트워크 형성,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개최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윤현숙 IWPG 대표는 “대한민국은 전쟁의 아픔을 딛고 교육과 실천을 통해 발전해 왔다”며 “리비아 여성들도 평화교육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전 세계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가 리비아에서도 개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후리아 알 타말 장관은 “IWPG의 평화를 향한 실질적인 노력과 강한 의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리비아에서도 여성들이 평화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여성들의 정치적 역량을 강화해 평화 실현을 위한 의사 결정권을 갖도록 평화교육 참여를 독려하겠다. IWPG 지부를 설립하기 위해 외교부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3월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존 A.K. 징구(John A.k. Jingu) 탄자니아 여성부 상임이사와의 회담도 이뤄졌다.
징구 박사는 IWPG의 여성평화교육, 젠더 기반 폭력 예방(GBV: Gender-Based Violence Prevention), 여성의 경제적 자립, 분쟁 예방 및 평화 유지, 오는 9월 한국에서 개최될 2025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등 다양한 평화 활동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징구 박사는 “더 이상 여성들이 분쟁의 피해자가 아닌 평화를 만들어 가는 핵심 주체”라며 “IWPG와 함께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나형 IWPG 사무총장은 “탄자니아 여성들이 정책 참여와 입법 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며 “IWPG의 여성평화교육 확대와 여성 리더 대상 평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여성들이 평화의 중심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IWPG는 이번 국제 협력을 계기로 각국 여성 리더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에 평화의 울림을 전하며 더 많은 지도자가 평화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로, 세계 122개국에 115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68개국에 808개의 협력단체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비전으로 삼아 세상에 필요한 연대 확산, 평화 문화 전파, 여성평화교육, DPCW 법제화 지지와 촉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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