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PG 뉴스레터 89호
2026.05.15

해마다 4월이 오면, 우리는 다시 한번 묻게 됩니다. 평화란 무엇이며, 누가 그것을 만들어가는가. 4월 26일 ‘세계여성평화의 날’은 그 질문에 대한 여성들의 오랜 답입니다. 올해도 전 세계 곳곳에서 여성들은 기념행사에 참여하여 거리를 함께 걸으며, 국경을 넘어 연대의 손을 맞잡았습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선언을 넘어 일상 속에서 평화를 실천해 온 여성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4월 26일, 당신이 곧 평화입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평화’를 거대한 담론 속에서만 찾아왔습니다. 강대국의 협상 테이블, 군사 안보의 언어, 국가 간의 조약. 그 무게 있는 이야기들 속에서 인류의 절반인 여성은 늘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만 기록돼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발견한 진실은 다릅니다. 자녀를 양육하고 갈등을 중재하며 공동체를 지탱해 온 여성들의 일상 속에서 평화는 이미 오랫동안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 세계여성평화의 날, 그 출발점
4월 26일은 ‘세계여성평화의 날’입니다. 2013년 4월 26일, 전 세계 여성들이 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해 연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결의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의 창설과 500여 개 시민 단체와의 네트워크 확장을 거쳐, 2019년 4월 26일 대한민국과 30여 개국에서 6,035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선포됐습니다. 현재 40개국 70개 도시, 3,500여 명의 여성이 함께하는 글로벌 연대체로 성장했습니다.
⚖️ 여성은 평화를 만드는 주인공
UN 안보리 결의안 1325호가 채택된 지 25년이 지난 지금도, 종전 협상과 평화 유지 과정에서 여성의 공식 참여 비중은 10% 내외에 머물러 있습니다. 세계여성평화의 날은 이 차가운 현실에 정면으로 맞섭니다. ‘피해자 서사’에서 벗어나 여성이 가진 회복력과 연대의 힘이 어떻게 실제 분쟁을 종식하고 사회 재건에 기여하는지를 증명하며 교육·양육·관계 회복·갈등 중재와 같은 일상의 선택들이 국제 안보의 진정한 토대임을 선포합니다.
올해 4월 26일에도 전 세계 여성들의 연대가 이어졌습니다. 분쟁의 그늘 속에서도 내일을 심어온 여성들, 시니컬한 시대 속에서도 ‘함께’를 믿어온 여성들의 목소리가 모이는 이 날, 기억해 주세요. 당신이 곧 평화입니다.

2026년 4월 26일 ‘세계여성평화의 날’을 맞아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이 서울을 비롯한 국내 주요 도시와 미국·호주·독일·몽골·체코·네덜란드·일본·인도·튀르키예·미얀마·말리·필리핀 등 14여 개국 53개 도시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서울에서는 26일 도봉구 평화문화진지에서 ‘4·26 세계여성평화의 날 평화문화제‘가 열려 체험 부스와 콘서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평화의 의미를 알렸습니다. 25일 광주 전일빌딩 245에서는 ‘피스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정신과 공동체 평화 가치를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부산·마산·진해·거제·양산·통영 등 경남 일대에서는 댄스 챌린지와 홍보 캠페인이 동시에 펼쳐졌고, 창원·김해·진주에서는 시민들이 홍보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대구 2.28 자유광장과 월광수변공원 일대에서는 거울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의 평화를 만드는 주인공이 자신임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원주·충주·춘천·강릉·동해 5개 도시에서는 평화우체통이 운영되며 시민들이 자신만의 평화 메시지를 직접 써내려갔습니다. 강릉에서는 오죽헌과 BTS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유명한 주문진 해수욕장 버스정류장 등 지역 명소를 무대로 삼아 ‘나에게 평화란 ___이다’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소통했고,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한복을 착용한 100여 명의 참여자가 댄스 챌린지와 플로깅 환경정화 활동을 함께하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해외 행사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미국 조지아주 클레이튼 카운티가 전 세계 지자체 중 최초로 4월 26일을 ‘세계여성평화의 날’로 공식 지정한 것입니다.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내 레이번 하우스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념행사는 정계의 이목을 끌었으며, 호주 멜버른에서는 시 정부와 호주다문화여성연합의 후원 아래 네트워크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몽골 전역(울란바토르·자브항·오르혼)에서는 8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평화 걷기와 교통 안전 캠페인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독일 프리드리히숲 시민공원에서는 타종식과 글·그림 전시가 열렸으며, 체코 프라하에서는 비폭력 대화 워크숍과 다큐멘터리 상영 행사를 양일간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서는 4.26 기념 댄스 챌린지와 ‘내가 곧 평화입니다(I am the Peace)’ 캠페인을 통해 여성이 일상 속 평화의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했습니다.
멕시코 타바스코 주립대학(UJAT) 학생 100명은 단체 댄스 챌린지로 청년들 대상의 평화 가치 확산에 힘썼고, 필리핀 4개 도시의 평화 활동가들과 기관, 인도 암차가르 학교 등도 잇따라 참여하며 여성의 가능성과 연대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서 펼쳐진 4·26 세계여성평화의 날 활동은 다음 뉴스레터(90호)와 IWPG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자세히 보러 가기


‘2026 온리피스 콘퍼런스’ 온라인 개최
글로벌 2국은 4월 11일 온라인으로 ‘2026 온리피스 콘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15개국 약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성 평화 실천 방안이 논의됐으며 전문가들이 여성 참여 제도화 필요성과 일상 속 평화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몽골 ‘여성의 날’ 기념 행사에 1,200명 참석
울란바토르 지부는 3월 8일 몽골 여성연맹 자브한 지부, 자브한 걷기협회와 공동으로 울리아스타이 시 및 자브항 아이막 24개 솜에서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여성 공동 참여 1000’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습니다. 3.8km 행진과 전통 우유 뿌리기 의식으로 평화 메시지를 전달한 시간이었습니다.

카메룬에서 ‘여성의 날’ 기념 행사 진행
카메룬 심복 평화위원회는 3월 8일 심복멘동교회에서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약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 내 소통의 중요성과 여성 간 상호 지지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필리핀 ‘국가 여성의 달’ 걷기 행사 참여
마닐라 지부와 평화위원회는 3월 2일 마닐라에서 열린 ‘국가 여성의 달’ 기념 연합 걷기 행사에 참여해 여성의 권리와 평화문화 확산 활동을 펼치고, 필리핀 회원들과 함께 여성 리더십 네트워크와 지역사회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 더 보기

몽골에서 평생교육센터 대상 PLTE 교육 진행
울란바토르 지부는 3월 26일 셀렝게 아이막 수흐바타르 시 평생학습센터 교사 30여 명을 대상으로 여성평화교육(PLTE) 강사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교사 30여 명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으로 진행된 교육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호주 멜버른 지부, PLTE 워크숍 진행
멜버른 지부는 3월 13일 크랜본 웨스트 커뮤니티 센터에서 선라이즈 커뮤니티와 함께 여성평화교육(PLTE)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총 32명이 참여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IWPG 소개와 PLTE가 함께 진행됐습니다.

호주 유엔협회와 평화 협력
글로벌 2국은 3월 18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호주 유엔협회와 평화교육·국제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여성 역량 강화와 SDGs 실현을 위한 협력 기반 구축이 목표입니다.

레바논 HDA와 여성평화교육 MOU 체결
글로벌 2국은 3월 12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CSW70 기간 중 레바논 NGO HDA와 여성평화교육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레바논의 평화 문화 확산과 여성·아동 인권 보호 강화를 목표로 합니다.

이집트 SHAD와 평화교육 MOU 체결
글로벌 2국은 3월 13일 이집트 NGO SHAD와 여성평화교육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지역사회 기반 평화 인식 확산과 시민사회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합니다. 평화교육 도입, 여성 역량 강화,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합니다.

나이지리아 NGO 포럼서 발제
허은주 글로벌 3국장은 3월 19일 CCUN 8층에서 열린 나이지리아 NGO 포럼에 참여해 ‘평화로 가는 길: 여성과 소녀의 사법 접근성과 사회적 전환’을 주제로 발제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여성 지도자들과 교류하며 협력 기반을 넓혔습니다. >> 더 보기(클릭)

뉴욕 UN에서 수집한 평화의 메시지
글로벌 3국은 UN CSW70 기간 10개국 27명의 여성을 만나 편지를 통해 자신만의 평화에 대한 생각을 나눴습니다. 전 세계 여성 평화 활동가들은 ‘평화 우체통’을 통해 타인의 삶에 공감하고 서로의 평화를 나누며 평화의 가치를 확산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말리 평화위원회 발족
글로벌 7국은 3월 4일 온라인으로 평화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4명, 말리에서 3명 등 총 7명의 여성이 평화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아프리카 젠더TV 대표이사 카숨 쿨리발리가 참석해 연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 더 보기(클릭)


충청지부, 월남전 참전 유족 평화특강 진행
충청지부는 3월 12일 월남전참전자회 청주시지회 강연장에서 충청북도지부 유족회 회원 44명을 대상으로 평화특강을 진행했습니다. 평화란 거창한 개념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선택과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참가자들과 함께 평화의 의미와 가치를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됐습니다.


세계여성평화의 날을 맞아 그 의미를 알려주신 분들의 특별 기고를 소개합니다.


미래 세대를 위해 평화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날 🎨
IWPG가 주최하는 제8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대한민국 예선이 오는 5월 전국 각 지역 거점에서 개최됩니다. 여러분도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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