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0호 2025.7월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International Women’s Peace Group)이 2025년 5~6월 제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예선을 세계 곳곳에서 개최했다. 이 외에도 ▲평화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합의각서(MOA) 체결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법제화 지지 촉구 ▲’여성평화강사 양성교육(PLTE)’ 활성화 ▲시민사회 교류·협력 ▲평화 문화 전파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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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대신 연필을, 철조망 대신 손잡기를”
세계 어린이 평화 메시지 울려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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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PG(대표 윤현숙)가 주최한 제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가 지난 5~6월까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됐다.
‘평화 실현을 위해 내가(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중동·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등 전 대륙에 걸쳐 어린이들의 평화에 대한 염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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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멜번 지부(지부장 제스민)가 6월 16일과 17일 야라 밸리 그래머 학교와 타네이트 라이즈 초등학교에서 예선 시상식을 개최했다. 메리 교장과 사샤 고프 미술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알리빈 진(9세)이 1등상을, 올란도 루이스(9세)와 제이나 아샤르(9세)가 2등상을 받았다.
사샤 고프 교사는 “그림을 통해 평화에 대해 생각하고 표현한 학생들의 성장을 볼 수 있어 감동이었다”며 “내년에도 이 대회가 계속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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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는 6월 22일 파크레드 중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총 134명이 참석했다. 부문별 1등상은 타나완 루앙클랑, 아눈폰 텝칸, 차난야 통토이, 메타프론 콩살라가 수상했다.
추안짓 초무돔 주임교사는 “학생들은 평화를 위해 전쟁 종식의 내용을 훌륭하게 표현했다”며 “그림대회를 통해 학생들은 세계 평화의 사고를 하게 됐고 세계가 하나로 단결한다면 평화가 오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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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는 트리수르의 쿨라파티 문쉬 바반스 학교에서 12일 200여 명이 참가했으며 뭄바이 암차가르 학교에서는 6월 27일 98명이 참여했다. 글로벌 3국은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GRG 모던 스콜라스 케임브리지 국제학교, 방글라데시 공군 샤힌 영어미디엄 칼리지 등과 협력해 약 930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대규모 예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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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는 울란바토르 지부(지부장 투무르후약 엥흐타이완)가 10일 프리미엄 팰리스 호텔 써밋 홀에서 예선 심사를 진행했다. 몽골 문화예술대학교의 붇자그드 교수와 몽골 미술가 연합소속의 오논 예술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으며 37개 기관에서 1,000점 이상의 작품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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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는 마닐라 지부(지부장 에이프릴 오타도이)가 19일 다바오 델 노르테 주 카팔롱 그린 파라다이스 공원에서 예선을 개최했다. 마리아 테레사 로요 팀볼 시장을 포함해 7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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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는 조호르바루팀이 23일 대회를 개최해 조호르 청년들이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창의적인 그림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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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는 글로벌 9국(글로벌국장 임미숙) 대한민국 지부연합이 7일부터 12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미추홀 전시실에서 ‘평화를 그리는 작은 손’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제1회부터 제7회까지의 수상작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으로 전 세계 어린이의 평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14일에는 인천 서구청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초등, 중등, 고등 부문별로 각각 1~3등과 장려상, 입선, 특별상을 수여했다.
군산지부(지부장 황설희)는 14일 ‘제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예선을 초중고 학생 1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IWPG 군산지부 사무실에서 개최했다.
예선에서 초중고 부문별로 1·2·3등상과 특별상이 수여됐다. 특별상으로는 도지사상, 군산시의장상, 군산경찰서장상, 군산해양경찰서장상 등이 수여됐다.
1등을 수상한 김태희(수송초등학교 6학년)양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1등 상을 받아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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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방글라데시에서는 글로벌 3국(글로벌국장 허은주) 다카 평화위원회(위원장 라니아 알람)와 플레임 아트 오픈 스튜디오가 2일 굴샨 여성 커뮤니티 클럽에서 환경 인식 미술 평화 모임을 진행했다. 다카 평화위원회 대표이자 플레임 아트 오픈 스튜디오 다카의 창립 이사인 라니아 알람은 25명의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재활용 미술 활동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다카 평화위원들인 재스민 악터, 후마리아 아피아, 나데라와 존타 인터내셔널 클럽의 회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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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에서는 글로벌 2국(글로벌국장 이서연)이 14일 예멘,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4개국의 어린이와 학부모 100여 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예선을 개최했다. 참가 작품에는 전쟁의 상징인 탱크 대신 연필, 철조망 대신 손을 맞잡은 사람들, 폭탄 대신 흩날리는 꽃잎 등 평화를 향한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담겼다.
요르단 수라 매거진의 마흐무드 알사불 대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TV, 아랍권 언론사 라자 에드 기자 등 지역 언론인도 참석했다. 레바논 미술포럼의 아흘람 베이둔 화가는 “예술은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공통 언어”라며 “오늘 여러분이 그린 평화는 세대 간 조화와 안정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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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우간다 지부(지부장 사라 아트원기레)가 6월 7일 캄팔라의 아이보리 호텔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진행했다. 특히 8세의 참가자 음폴로 아비게일은 “평화는 사람들이 웃고 즐기며 서로를 해치지 않는 것”이라며 ‘평화를 어떻게 이루는가?’라는 제목의 그림으로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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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에서는 빈트후크 모세스 반 더 빌 학교에서 38명의 어린이가 참가했으며 유명 가수의 깜짝 공연도 더해져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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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지부는 24일 안타나나리보 소아만드라리니 고아원에서 대회를 개최했으며 말리팀은 6월 17일 전 여성부 장관이 소속된 여성 단체 AFARMU의 마이무나 트라오레와 함께 24명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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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지부(지부장 잉옌 카오)는 4일과 18일 독일 적십자사 난민거주센터 두 곳(라디켄스트, 카블로어)에서 그림대회를 진행했다. 여러 나라에서 온 난민 가족들의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인근 지역 내 다른 거주센터에서도 개최 요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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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0국은 1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지역의 외젤 아라미얀 운주얀 아르메니아 초중고등학교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를 개최했다. 김화정 글로벌국장은 온라인을 통해 참가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며 한국과 튀르키예의 연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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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팀은 28일 예선 시상식을 개최했으며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 인기 유튜버 유스티나 코우보바가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인 용기를 북돋우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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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2일 예선 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예기치 않은 폭풍우로 인해 급히 실내로 장소를 옮겨야 했지만 뉴욕지부의 빠른 대응과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참가 학생들과 가족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평화의 메시지를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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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NO, 평화는 YES”
여성평화교육 전 세계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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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PG의 여성평화교육 프로그램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분쟁지역과 아시아, 유럽 등 5개 대륙에서 2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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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4개국 53명, 상반기 교육과정 성공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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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국은 6월 13일 ‘2025년 중동 연합 여성평화교육 수료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예멘, 요르단, 이라크, 리비아의 중동 4개국 여성 총 53명이 상반기 여성평화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했다.
수료식에서는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평화의 가치를 실천한 수료생 5명에게 시상이 이뤄졌다. ‘우수 평화교육상’은 헤얌 살레 빈 살레 오마르(예멘), 파티마 발라겜(예멘), 갈리아 사시(리비아), 와파 알리 모하마드 알쿠르디(요르단)에게 주어졌다. 나글라 사드(예멘)는 감사장을 받았다.
헤얌 살레 빈 살레 오마르는 “전쟁으로 무너진 삶의 터전에서 평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교육은 ‘전쟁과 갈등은 NO, 고통 없는 세상은 YES’라는 메시지를 통해 제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서연 글로벌국장은 “진정한 평화는 배우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삶 속에서 실천할 때 비로소 이뤄진다”며 “수료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세상에 큰 울림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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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국(글로벌국장 박수진)은 28일 인도 뭄바이 타쿠르 샤얌나라얀 교육연구대학교와 함께 첫 여성평화교육 수료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올해 초 시작된 양 기관의 협력의 첫 결실로 수료식에는 교육생과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수료생들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내면의 변화와 평화 실천의 가치를 체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자 다라 카파디아는 “교사인 내가 먼저 포용을 실천해야 교실이 평화로워진다”고 말했으며 사나 루파니는 “평화는 가족을 사랑하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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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지부는 16일 네그로스 옥시덴탈주 히마마일란시 바탕지역의 다목적 홀에서 22명의 여성평화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나디에드 히니가란 시장과 메리 그레이스 부시장, PLTE 수료생, IWPG 회원 등 124명이 참석했다.
한 수료생은 “나는 평화로운 삶을 선택한다. 서로 다른 시각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내면에 평화를 지닌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평화의 전달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나디에드 시장은 축사에서 “우리가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누군가는 우리를 올바르게 이끌고 가르쳐야 하고 그래야만 삶 속에서 평화를 지속할 수 있다”며 “IWPG와 히니가란 평화교육 강사들의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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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PG 체코팀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체코와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평화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주제는 ‘세계시민의 미덕(존중과 관용)’, ‘평화와 문화’, ‘평화와 전쟁’으로 전쟁을 직접 경험한 여성들이 다수 참여했다.
수강생들은 “소그룹 활동을 통해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나누면서 내면의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여성 간 깊은 공감과 연대를 형성하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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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8국은 22일 여성평화강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베트남 반 치 교수와 온라인 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미팅에는 IWPG 측 3명, 베트남 지부 측 2명이 참석해 베트남 내 평화교육 확산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과 상호 협력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반 치 교수는 베트남 여성들에게 실현 가능하고 효과적인 평화교육 방법을 제안했으며 온라인 활동을 통한 평화 메시지 확산 및 교육 홍보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또한 베트남 사회에 평화의 문화가 정착하고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뜻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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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PG는 전 세계 각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평화 활동과 지역사회 연대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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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심복 평화위원회는 6월 23일 심복 멘동 장로교회에서 평화위원회 모임을 개최했다. 이번 모임에는 총 20명이 참석했으며 미망인들을 위한 맞춤형 평화교육이 진행됐다.
심복 평화위원장인 에타카 에용 엘시(희망의 친선대사/모니터링 및 평가 담당자) 기자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IWPG 소개에 이어 ‘미망인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목소리 확대(가족과 공동체의 책임)’를 주제로 한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미망인들을 위한 기도회로 모임을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아 PCC TV가 현장을 취재하고 프라임 타임 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에타카 에용 엘시 위원장은 “미망인들과 이런 시간을 가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전 세계 미망인의 날뿐만 아니라 더욱 자주 미망인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미망인들이 평등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평화인식을 위한 평화교육과 경제적,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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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지리아와 비정부기구와 MOU 체결… 평화교육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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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국은 21일 나이지리아의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등록 비정부기구인 키즈 앤 틴즈 리소스 센터(대표 마틴 메리 팔라나)와 여성평화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여성평화교육 콘텐츠 및 커리큘럼 제공 ▲강사 파견 및 교육 운영 지원 ▲수료증 발급 및 활동 연계 체계 구축 ▲평화위원회 구성 가이드라인 공유 ▲국제 홍보 협력 등에 합의했다.
마틴 메리 팔라나 대표는 “이번 협력이 세계 평화에 큰 의미를 가진다고 확신한다”며 “더 많은 여성에게 평화를 확산시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협약 체결 후 진행된 PLTE 오리엔테이션에서는 25-1-1기 수료생이자 평화위원장인 아메 베티가 축사를 통해 “평화교육은 갈등의 원인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개인과 지역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PLTE 수강생들은 총 10차시의 교육을 수료한 후 지역사회 평화 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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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 지부, 다문화 패널 토크로 평화 메시지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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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지부(지부장 오오키 카즈미)는 20일 도쿄 시부야 교육센터에서 현장과 온라인을 병행한 6월 세계여성평화 네트워크 정기모임을 개최했다. 회원 및 직원, 학생 등 총 66명이 참석한 이번 모임은 일본 전통문화와 현대적 평화 담론을 결합한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오이카와 요오코 일본무용강사의 특별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나로부터 시작되는 평화’를 주제로 한 패널 토크가 진행됐는데 나카노 다카유키(비정부기구 피스 오브 시리아 대표), 다카하시 쥰코(전 중학교장), 키타니 키미코(인터넷 서적 작가), 고미네(오사카 모모야마학원대학 교수)가 패널리스트로 참여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바라본 평화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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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익산지부, 다문화가정 평화문화 체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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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부(지부장 윤지희)는 21일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에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평화문화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가 주최하고, ㈔한국사진작가협회 익산지부(지부장 박헌재)와 IWPG 익산지부가 공동 주관했다.
폭우에도 불구하고 한국사진작기협회 15명, IWPG 익산지부 회원 20명, 다문화가정 19가정 95명이 참여해 사진 촬영과 함께 다양한 평화문화 체험에 참가했다.
이날 진행된 체험은 어린이들이 부채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글귀를 적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손도장을 활용해 엄마, 아빠의 출신 국가 국기를 만들어보는 특별한 체험도 마련됐다.
윤지희 지부장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부모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평화의 가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손도장으로 국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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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대한민국
한국경제자문연구소 강원지사장
IWPG 글로벌 6국 강릉지부 평화위원장
1. IWPG와 협력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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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서, 여성으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가며 어느 순간 문득 생각하게 됐어요. ‘여성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는 어디쯤일까?’ 고민하던 중 강릉지부 지부장님을 통해 IWPG를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관심으로 시작했지만 여성들이 중심이 돼 평화를 외치고 세계 곳곳에서 위험을 무릅쓰며 평화의 뜻을 전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마음 깊이 와닿았고 저 역시 평화의 한 걸음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지금까지 동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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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WPG의 평화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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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열렸던 9.19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와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온리피스 콘퍼런스에서는 세계 각국의 여성 리더들을 직접 만났는데요. 그분들로부터 느껴지는 품위와 절실함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배우고 전쟁을 끝내기 위한 DPCW를 알리고 지지하는 모습에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아는 모든 분께 IWPG를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홍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또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대회에서는 그림 속에 전쟁도, 다툼도 없이 손을 맞잡고 웃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며 깊이 고민하게 됐어요. ‘평화를 어떻게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교육과 엄마의 역할에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PLTE를 전파하고 강사로서 지금도 꾸준히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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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평화 실현에 여성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여성이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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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화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의 대화 속에서도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에서 엄마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자녀에게 전해지고, 그 어린이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나누며, 그 따뜻함이 사회로 퍼져나가는 거죠.
여성은 보금자리의 중심에서 평화를 실천하는 첫 번째 주체입니다. 나아가 교육, 지역사회 활동, 정치, 국제사회까지도 여성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우리 여성들이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움직일 때 진짜 변화는 시작된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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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평화란 전쟁과 갈등 뒤에 숨어 있는 ‘진정한 나의 마음’입니다.
전쟁이나 갈등은 대개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외부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나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표현되지 못한, 작지만 소중한 마음이죠.
그래서 저는 평화강사이자 평화위원장으로서 사람들 속에 숨겨진 그 평화의 마음을 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제 주변에서 평화를 감추고 있는 분은 없는지, 함께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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