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PG 2025년 9월 뉴스레터

Published On: 2025년 10월 08일

 

     제 82호                                                                                                                   2025.9월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International Women’s Peace Group) 신임 대표에 전나영 전(前) 사무총장이 추대됐다. IWPG는 8월 한 달간 세계 곳곳에서 ‘여성평화교육(PLTE: Peace Leadership Training & Education)’을 진행해 여성 평화 리더를 양성하고 ‘2025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개최를 준비했다. 이 외에도 IWPG는 ▲평화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합의각서(MOA) 체결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법제화 지지 촉구 ▲시민사회 교류·협력 ▲평화 문화 전파 등을 진행했다.

IWPG 새 수장에 전나영
“평화의 사자로 국제적 도약 이끌겠다”
  • “무에서 유 창조한 8년”… 전나영 대표, 윤현숙 이어 새 출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수장이 새로 추대됐다. 1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대표이사 이·취임식에서 전나영 사무총장이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윤현숙 전 대표는 이날 이임했다.
전나영 신임 대표는 취임사에서 “세계여성평화그룹이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여성 평화 단체로 더욱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이 어두운 세상 가운데 희망과 사랑의 빛을 밝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평화의 메시지를 크게 노래하고 전하는 평화의 사자가 되겠다”며 “늘 낮은 마음으로 많은 분의 말씀을 경청하되 분명한 원칙과 푯대를 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신임 대표는 2015년 8월 IWPG에 합류해 약 10년간 단체와 함께해온 인물이다. 외교정책부장으로 시작해 해외인사부장을 거쳐 2023년 5월부터 사무총장을 맡아 왔다. 대표이사 취임 직전까지는 글로벌 1국장도 겸임했다. 특히 2018년부터 유엔(UN) 활동에 본격 참여하며 국제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매년 UN 여성지위위원회(CSW) 및 국제행사에서 연사로 참가하며 전 세계적으로 여성 평화 활동가 양성에 힘써왔다.
전 대표는 “2018년부터 UN이라는 곳에 처음 발을 내디뎠다”며 “그때는 IWPG에서 단 세 명만이, 용기만을 가지고 뉴욕까지 날아 갔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각 글로벌국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UN 안에서도 국가의 여성부와 협력해서 행사를 개최할 만큼 국제적인 여성 단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임하는 윤현숙 전 대표에 대해서는 “우리 단체가 무에서 유를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한결같이 함께해 주셨고, 누구보다 앞장서서 헌신해 주셨다”며 “그 노고와 헌신에 전 회원의 마음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윤현숙 전 대표는 2017년부터 8년간 IWPG를 이끌어왔다. 재임 기간 중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민간 차원의 자유 왕래와 국제사회의 지지 확대를 주장했다. 또한 CSW 등에 참석해 각국 정부 및 NGO와 평화통일, DPCW 법제화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보 활동을 전개했으며 ‘폭력과 불평등이 사라진 지속 가능한 평화 실현’을 핵심 가치로 세계 각국 여성 리더와의 협력 확대에도 힘써왔다.
“평화는 개인서 사회로 확산”… 루마니아 첫 여성평화교육 강사 배출
-남미·나이지리아·케냐서 IWPG 여성평화교육 글로벌 확산세
IWPG의 여성평화교육(PLTE)이 전 세계 5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며 주목받고 있다. 루마니아에서 첫 평화교육 강사가 배출된 가운데 나이지리아와 케냐, 캄보디아, 체코, 남미 지역에서도 교육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 루마니아, 공산주의 역사 딛고 첫 여성평화교육 강사 탄생
루마니아에서 첫 번째 평화교육 강사가 배출됐다. 현재 아나스터시아 포페스쿠 페다고지 고등학교 교사인 릴리아나는 8월 한 달 동안 IWPG 여성평화교육 강사과정 10회를 이수하고 루마니아의 첫 번째 평화교육 강사가 됐다.
루마니아는 과거 공산주의 국가였기 때문에 더욱 자유와 평화에 대한 갈망이 강했다. 릴리아나는 “이 강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IWPG를 만난 것이 축복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루마니아와 세계의 평화를 빨리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나이지리아서 30명 수료생 배출… “평화 주체 될 것”
글로벌 1국(글로벌국장 강연경)은 8월 30일 온라인으로 나이지리아 ‘여성평화교육 일반과정’ 25-2-2기 수료식을 개최하며 총 3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지난 6월 21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총 8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나이지리아 NGO인 키즈앤틴즈리소스센터팀과 마가렛팀이 두 팀으로 나뉘어 참여했다. 교육은 워싱턴 D.C. 지부장이자 강사인 치코딜리 데보라 에콰조가 이끌었다.
폴라샤데 바미그보예 전무이사는 “평화는 개인에서 가정과 사회로 확산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며 “이번 교육에서 얻은 지식과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차세대가 평화의 주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가렛팀 대표인 옴그부 오디리 오부코호 마가렛 은 “평화란 대화와 존중, 조화가 살아 있는 상태임을 배웠고 우리는 한 과정의 수료자가 아닌 평화를 세워가는 가족으로서 새로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은 한결같이 평화의 중요성과 개인적 변화를 강조했다.
  • 케냐 9명 수강생, 강사 과정까지 완주
글로벌 12국(글로벌국장 오미혜)은 케냐 회원들을 대상으로 PLTE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8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회원 9명, 해외직원 5명, 국내직원 4명 등 총 총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9명이 수강했다. 교육은 5일 PLTE 6·7차시, 7일 8~10차시 순으로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교육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국제법과 평화의 가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평화와 국제법 강의가 인상 깊었으며 10개 조항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 “강의가 좋았고 앞으로 평화교육 강사가 되고 싶다”, “국제법에 대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 캄보디아 프놈펜 지부, 크메르어로 PLTE 실시… 현지 맞춤형 교육
캄보디아 프놈펜 지부(지부장 호이 소치바니)는 8월 3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간에 걸쳐 PLTE 6차시 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교육에는 회원 4명, 평화 강사 3명, 국내직원 3명 등 총 10명이 참여했다.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강의 전체를 크메르어로 번역해 진행했다는 점이다. 수강생들은 모국어로 진행되는 여성평화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평화와 국제법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현지어 교육은 IWPG의 여성평화교육이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체코 프라하팀 “작은 실천이 큰 변화 만들어”
IWPG 체코 프라하팀은 8월 28일 ‘여성의 조화’ PLTE 수료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과정에는 12명의 여성이 참여해 기초 8강을 모두 마쳤으며 이 중 두 명이 평화교육 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수료식에서는 졸업생들이 개인 서약을 낭독하며 평화 확산 의지를 다졌다. 졸업생 올하 코브툰은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며 일상 속 평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남미서 PLTE 제4기 오리엔테이션 개최
글로벌 2국(글로벌국장 이서연)은 8월 30일 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PLTE 제4기 오리엔테이션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약 60명의 수강생이 참석해 여성평화교육의 목적과 10강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을 공유받았으며 수강생들은 특히 여성의 역할을 중심에 둔 교육 방향성에 깊이 공감했다.
참석자 이달바는 “여성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특별한 존재로 인식되는 점이 감동적이며 앞으로의 과정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엘리아스는 “강의 커리큘럼은 매우 실용적이고 정확했으며 평화의 씨앗이 우리 마음에 뿌려져 반드시 열매 맺을 것”이라며 “이 씨앗이 지역사회와 국가 곳곳에도 퍼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IWPG는 이번 콜롬비아 제4기 과정을 계기로 남미 지역 여성평화 리더 양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앞두고
국제 협력 활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IWPG는 아프리카부터 아시아까지 5개 대륙에서 PLTE 확산과 국제 협력 강화에 나서며 글로벌 평화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9월 19일 개최 예정인 ‘2025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를 앞두고 각국 지부가 동시다발적으로 평화 활동을 전개했다.
  • 카메룬서 평화위원회 모임 및 MOU 체결
카메룬에서는 8월 한 달간 집중적인 평화 활동이 이어졌다. IWPG 심복 평화위원회는 8월 7일 심복 멘동 장로교회에서 평화위원회 모임을 개최했다. 총 85명이 참석한 이 모임에서 6명이 신규 가입했으며 심복 평화위원장 에타카 에용 엘시(희망의 친선대사/모니터링 및 평가 담당자, 기자)의 개회사와 함께 IWPG 소개, DPCW 소개가 이어졌다.
아다이붐 브리더 엔다(평화위원/기독교여성협회 회원)는 “참석한 여성들 대부분이 평화교육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고 평화교육 수업에 대해 추후 다시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모임 성과를 전했다.
또한 야운데 평화위원이 8월 1일 마뉴지역 문화유산 축제에서 평화 토크 세미나를 개최해 총 132명이 참석했다. 야운데 평화위원 마가릿 베쳄 베쳄(변화를 위한 여성의 발전 대표)은 “평화는 행동을 필요로 하며 이번 WID4C와 IWPG의 협력은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중요한 실천이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4국은 8월 18일 카메룬의 청소년과 여성 강화를 위한 비영리단체인 청소년 및 가족 역량 강화 센터와 평화문화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도프기마 스텔라 겔뢰 엡스 에테키 은조(청소년 및 가족 역량 강화 센터 대표)는 “함께라면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이 양해각서가 많은 이의 삶에 의미 있게 닿고 전 세계 평화와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길고 결실 있는 여정의 시작이 되길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인도 교육기관·언론과 협력… 평화 문화 행사 진행
글로벌 5국은 인도 뭄바이 주요 교육기관 및 시민사회 지도자들과 연속 미팅을 갖고 2025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뭄바이 산지바니 월드 스쿨 시마 아닐 네기 교장과는 PLTE 지속 추진을 논의했으며, 비벡 상업대학교 비제타 셰티 학장과는 MOU 초안을 교환하며 공식 협력 절차에 착수했다.
뭄타즈 사이드(우주탐험단 설립자)는 “지난 3월 뉴욕 유엔 CSW 회의에서 IWPG 활동을 목격한 후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 평화 행사 참석, 뭄바이 평화포럼 유치 등 다양한 협력안을 제안했다. 박수진 글로벌국장은 “향후 이들 기관과의 협력을 공식화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3국은 8월 13일 인도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엣지오브에센스 대표 에쥴리 툴산과 평화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 양 기관은 언론보도 및 평화 캠페인 홍보, 여성 리더 인터뷰 및 콘텐츠 제작, SNS 확산, 공동 로고 활용, 행사 협력 등을 약속하며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글로벌 3국은 8월 19일과 21일 인도 첸나이 친타드리펫 소재 AIWC 고등학교에서 ‘평화의 무지개’ 7회 연속 프로그램의 두 번째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세션은 리소스 퍼슨 니베디타와 가잘락슈미가 주도했으며 학생들과 함께 디지털 콘텐츠의 올바른 소비와 내적 평화 함양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시각 자료와 상호작용적 대화를 통해 학생들은 디지털 습관과 정서적 안녕을 성찰할 수 있었다. 행사는 평화 서약과 촛불 점화로 마무리되며 개인의 내적 평화와 사회 속 평화 확산에 대한 다짐을 상징했다. 또한 칸나키 AIWC 고등학교 교통담당 겸 IWPG 회원, 멀린 교장, 산주 여성복지회 회원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 유럽 지역, 다문화 공동체와 연대 활동 전개
네덜란드 로테르담 지부는 8월 2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중심가 리느반 거리에서 정기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시민들에게 홍보 자료를 배포하고 IWPG의 비전과 주요 활동인 전쟁 종식과 평화 구축을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 여성 주도의 평화 네트워크 확대, 평화 교육과 다양한 지역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현장에서는 단체의 취지에 공감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회원 가입을 신청하기도 했다.
독일 베를린 지부(지부장 잉옌 카오)는 8월 20일 적십자(DRK) 아들러스호프 지역의 난민 주택 여름행사에 참석해 어린이 활동을 지원했다. 종이접기, 그리기 부스를 운영하며 지난 여름 IWPG와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를 열었던 곳과의 연대를 이어갔다. 새 대표인 마쓰에게도 IWPG를 소개하며 여성 및 어린이 활동 지원을 제안했다.
IWPG 체코 프라하팀은 8월 30일 키르기스스탄 독립기념일을 맞아 열린 기념행사에 협력 단체로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전통 음악과 무용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졌으며 특히 ‘평화 꽃’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 IWPG-그린벨트 무브먼트 손잡는다… 케냐 평화교육 확산 논의
글로벌 12국이 케냐의 환경운동 단체인 그린벨트 무브먼트와 여성평화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12국은 최근 케냐를 중심으로 글로벌 환경 운동 및 여성 권익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린벨트 무브먼트의 완지라 마타이 전 의장과 미팅을 갖고 PLTE 소개 및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양측은 케냐 현지 상황에 맞는 여성평화교육 운영 방식과 참여 규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필리핀 마닐라 지부, 여성 지도자들과 평화 네트워크 강화
필리핀 마닐라 지부(지부장 에이프릴 오타도이)는 8월 9일 퀘손시 M.I.C.E. 센터에서 열린 제3회 국가평화대회에 참여했다. ‘행동 속의 평화와 문화: 평화를 위해 연합하고 인류의 의무를 함께 실현하자’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다바오 델 노르테의 마리아 테레사 R. 팀볼 카팔롱 부시장, 스테파니 웡 문틴루파시 부시장, 네그로스 옥시덴탈의 메리 그레이스 아르세오 히니가란 시장 등 필리핀 전역의 여성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마리아 테레사 팀볼 부시장은 “IWPG는 여성들이 평화를 단순히 바라기만 하는 단체가 아니라 직접 실천하는 단체”라며 “카팔롱에서는 지역 평화위원회와 평화교육, 여성 및 청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DPCW를 지지하며 지방정부와 여성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고 발제했다.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부, 평화 만국회의 홍보와 교육 확산 추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부(지부장 아나 밀라나 푸스피타 사리)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되는 평화 만국회의 홍보에 나섰다. 이번 활동은 인도네시아 NGO, 여성 지도자,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방송사인 tvOne과 BTV가 올해 평화 만국회의 생중계를 확정했으며 IWPG 인도네시아는 tvOne 기자 레이하나 메이지야와 BTV 프로듀서 마를린 실라엔과 사전 협의를 통해 취재 일정을 공유했다.
아나 지부장은 “이 회의는 전 세계 지도자, NGO, 언론인들이 참여해 평화와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자리”라며 “특히 여성 참여에 중점을 두고 평화 제도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강조했다. IWPG 인도네시아는 여성 지도자들과 만나 활동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으며 PLTE 소개 시 현장에서 교육 참가 신청이 이어졌다.
  • 한국 지부의 활발한 지역 연대 활동
국내에서도 지부별로 활발한 평화 활동이 전개됐다. 춘천지부(지부장 박미인)는 8월 27일 춘천 풍물시장에서 평화공감 캠페인을 열었다. 평화 메시지를 담은 룰렛 이벤트가 가장 인기를 끌었으며 “함께 웃어요”,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됩니다”와 같은 문구를 통해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속초지부(지부장 윤수기)는 속초시지역자율방재단(단장 전성만)과 8월 21일 자율방재단 사무실에서 재난 예방과 대응, 평화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지역사회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평화·안전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재난 대비 교육 및 모의훈련, 지역 안전 네트워크 강화, 평화·인권 관련 캠페인, 봉사활동 및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파주지부(지부장 최재순)는 8월 20일 파주 광탄면 발랑리 태극기마을에서 세계여성평화 네트워크 정기모임을 개최했다. 남상철 독립운동유공선열추모사업회 회장이 ‘광복의 의미와 평화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은 평화 메시지 낭송과 퀴즈 등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일본·멕시코·카자흐스탄·파키스탄·인도서 국제 네트워크 강화
일본 도쿄 지부는 8월 30일 총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오타와라 마사코 평화위원장 집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정기모임을 가졌다. 공인 심리사인 나카노엔 하루나 강사가 ‘우리 집에서 시작되는 평화’를 주제로 일상의 육아나 가정 및 직장에서의 인간 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하는 내용으로 진행했다.
글로벌 10국은 8월 6일 멕시코 후아레즈 오토노마 데 타바스코 대학의 사회인문학과 이본느 아드리아나 가이탄 베르트루이 교수와 멕시코 지역 내에 PLTE 확산을 주제로 온라인 미팅을 가졌다. 이본느 교수는 지난 7월 제7회 ‘세계여성리더 평화간담회’에 참석한 후 IWPG의 여성평화교육을 멕시코에 전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꼈다며 9월에 재직 중인 타바스코 대학의 여학생들에게 PLTE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10국은 8월 23일 제1회 IWPG 해외 평화위원장 미팅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첫 해외 평화위원장으로 임명된 인도 뉴델리시의 네하 트리파티를 필두로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일본과 멕시코 등 각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8명의 평화위원장이 참여했다. 해외 평화위원장의 활동 중 회원모집 우수 사례를 선정해 12월 말 글로벌 10국 PLTE 수료식에서 상장과 감사패 등을 수여하기로 했다.
  • 탄자니아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예선 시상식 개최
글로벌 2국은 8월 20일 탄자니아 세인트 도미닉 사비오 메인 캠퍼스에서 제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약 1000명의 학생과 30명의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루아하 가톨릭대학교의 므카니브와 응고보카 조교수가 시상을 맡았다.
중등부 1위는 마사 조나스 마싱이자(카글리에로 여자중등학교), 2위는 에피파니아 엠마누엘 마풍다(카글리에로 여자중등학교), 3위는 룰루 줄리어스 므웨지(카글리에로 여자중등학교)가 수상했다. 초등부 1위는 모린 찰스 멩고(성 도미니코 사비오 초등학교), 특별상은 린다 바하티 망가시니(카글리에로 여자중등학교)에게 돌아갔다.
  • 글로벌 2국, 콜롬비아 보고타 상공회의소 평화 만국회의 초청 미팅
글로벌 2국은 8월 27일 콜롬비아 보고타 상공회의소 운영 총괄 매니저인 패니 멜리나 구티에레스 가르손과 9월 18일 개최되는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행사에 대해 논의했다. 패니 멜리나는 “행사에 초청받게 돼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회통합과 여성 정책 경험을 국제 평화 대화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 만국회의를 통해 IWPG 콜롬비아 평화기념비 건립과 평화행사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달의 인터뷰

카디자 움 바카이르
모로코
국제 자유주의 여성 네트워크(INLW) 대표
1. INLW에서 활동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의 INLW 여정은 모로코에서 정치적·사회적 변화가 활발하던 시기에 시작됐습니다. 당시 저는 성평등을 지향하는 자유주의 정당에서 활동하며 여성의 정치 참여와 권한 강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2011년 모로코 헌법 개정과 아랍의 봄은 여성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고 특히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여성과 소녀들은 폭력, 인신매매, 분쟁 등으로 인해 매우 취약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직접 목격하면서, 여성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됐습니다.
2012년, 저는 INLW의 MENA 지역 부회장으로 선출돼 여성의 경제적·정치적 참여와 의사결정 확대를 위해 활동했습니다. 이 역할은 제게 단순히 권리를 옹호하는 것을 넘어, 실제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기회였습니다. 이후 부회장직을 거쳐 현재 INLW 국제 회장으로서, 소녀와 여성 교육, 평화 증진, 폭력 근절, 차별 철폐 등 INLW의 미션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제가 INLW에서 활동하며 깨달은 것은, 여성의 권한 강화가 지역의 안정과 평화 구축에도 직결된다는 사실입니다. 여성들이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자원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을 때, 공동체는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합니다. 오늘날 저는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교육, 평화, 성평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여성들이 지역사회와 국제 무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 여성의 참여가 정치, 경제, 지역 사회로 확대되면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여성은 정치와 경제 참여를 통해 사회에 깊고 장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여러 기업을 운영하고 모로코 여성 기업가 협회의 전직 지역 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여성 경제 인큐베이터를 설립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여성의 참여가 경제적 성장 뿐만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지속 가능한 공동체 형성에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했습니다.
여성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때 포괄적이고 공동체 중심적인 시각을 제공합니다. 경제적으로 여성은 단순히 수익 창출을 넘어서,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 발전을 동시에 고려한 기업과 프로젝트를 구축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의 빈곤과 불평등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사회적 응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치적으로도 여성은 정의와 평등을 중심으로 정책을 수립합니다. 교육, 복지, 의료, 사회 안전망 등 사회의 핵심 문제를 다루며 특히 지역사회와 취약 계층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합니다. 제가 INLW와 정치 활동을 통해 경험한 바에 따르면 여성 리더십은 법률과 정책에 공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더하고 지역사회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2024년 UN 여성지위위원회(CSW)에서 INLW가 수행한 활동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우리는 캄보디아에서 억울하게 수감된 여성 활동가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알제리 틴두프 난민 캠프에서의 여성 인권 침해를 규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계 각지의 여성 리더와 단체들이 연대하며 정의와 인권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여성의 연대와 목소리가 얼마나 강력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상기시켜 줬습니다.
지난 9월 18일 청주에서 김은희 IWPG 글로벌 8국장(가운데)과 INLW 카디자 엘 모라비트 대표(앞줄 왼쪽)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3. 9월 개최될 평화 만국회의와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어떤 결과나 메시지를 가장 기대하시나요? 또한, IWPG와의 협력을 통해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시나요?
저의 INLW 활동과 UN CSW,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 경험은 여러 지역의 여성 지도자들과 연결되고 평화와 인권에 대한 대화와 협력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캄보디아, 대만 등 분쟁 지역 여성들과 함께 국경을 넘어 여성 권리와 평화 전략을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IWPG와 체결할 MOU는 평화, 교육, 성평등 옹호를 위한 중요한 협력의 시작입니다. 저는 이 파트너십이 여성들이 평화 구축 과정의 중심에 서고 글로벌 평화와 안보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여성과 청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날 많은 젊은 여성은 사회 문제에 참여하고 온라인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며 교육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사회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젊은 여성들에게 저는 “당신의 목소리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작은 행동으로 시작하고 꾸준히 노력하며 연대와 지원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화는 정의와 평등에서 시작되며 이 원칙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제가 배운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여성들이 국경을 넘어 서로를 지지할 때 진정한 변화가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지원하고 청년들을 안내하며 멘토가 돼 미래의 리더를 육성해야 합니다. 남성이 권력을 오래 유지하는 사회에서, 청년들의 역할과 목소리는 정책 형성에서 필수적입니다.
미국 최초의 아프리카계 여성 의원이 말했듯이, “테이블에 앉을 자리를 찾을 수 없다면, 자신의 의자를 가져와라”는 말을 저는 항상 인용합니다. 여성과 청년은 기회를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되며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리더십은 단독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팀과 협력하는 과정입니다. 모든 전문성을 가진 사람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팀과 협력하고 공로를 인정하며 팀원들에게 목소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화는 폭력이나 전쟁으로 달성될 수 없으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뤄집니다. 이번 9월 행사에서 저는 교육, 정의, 평등으로써 여성 리더십과 평화를 강화하고 INLW와 IWPG의 협력을 통해 장기적 시너지를 창출하기를 기대합니다.
여성은 미래 세대를 양육하고 교육하며 가족과 지역사회의 안정에 기여합니다. 여성과 소녀의 권한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어린이들은 갈등과 폭력,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예멘이나 시리아의 분쟁 지역에서 여성들은 난민 캠프와 지역사회에서 가족과 어린이들을 부양하며 엄청난 노력을 기울입니다.
디지털 교육 또한 필수적입니다. 특히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여아가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고 기본 디지털 문해력조차 갖추지 못했습니다. 사회 참여와 평화 구축을 위해서는 디지털 교육을 제공해야 하며 INLW는 이를 핵심 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권한 강화도 중요합니다. 일부 남성은 여성의 수입을 빼앗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NLW는 여성의 은행 계좌 개설과 금융 교육을 통해, 경제적 독립과 안전, 평화를 증진시키고 있습니다. 금융 문해력과 안전한 금융 접근성을 향상시키면, 여성과 가족의 삶과 지역사회 평화에 직접적인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 외에도 많은 구체적인 문제가 우리의 평화와 여성에 관한 것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에서 여러 나라의 많은 여성 지도자와 저희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아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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