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8국 I 9월 소식지
2026.10.03
IWPG, ‘2026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성료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대표 전나영)이 주최한 ‘2026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가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충북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양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일상의 평화, 여성의 파워: 글로벌 거버넌스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해외 전·현직 장관, 지자체장, 외교관, 국제기구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외 시민사회 여성 리더와 교육자, 언론인 등 8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여성의 일상 속 평화 실천 경험을 공공정책과 다자외교 규범으로 제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체계를 논의했다.
17일에 개최된 사이드 이벤트에서는 ‘AI 시대와 평화’, ‘평화교육과 여성 리더십’, ‘미래세대와 평화’, ‘시민사회와 평화’를 주제로 총 4개의 세션이 진행되었다. 이 중 글로벌 8국은 7국, 9국과 연합하여 ‘AI 시대와 평화’라는 주제로 세션을 열었다.
이번 세션에는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패널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관점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잠비아 마드린 발로 음부타 커뮤니티 개발 및 사회복지부 국장은 ‘국제·정책 관점’에서 AI와 평화의 관계를 설명하며 국제사회 현황과 정책적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최영 대한민국 다독 AI 연구소의 대표는 ‘기술과 윤리의 관점’을 중심으로 AI 기술이 가져올 사회적 영향과 함께 윤리적 문제에 대해 짚어 주었다. 이를 통해 AI 기술 발전과 윤리적 사용의 균형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소보 대통령실 특사 쉬레테 술리마니 님은 ‘여성 리더십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들의 지도력과 AI 시대에서의 역할에 대해 소중한 경험과 통찰을 나누었고, 몽골 전 불간 아이막 주지사 고문인 다쉬제벅 오윤빌렉 님은 ‘미래세대와 청년의 관점’을 통해 미래세대가 평화 구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청년들의 역할과 도전과제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다양한 국가와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이 모여 AI와 평화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다각도에서 접근한 이번 세션은, 글로벌 협력과 통합적 시각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국제적 협의와 논의가 평화 구축에 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2026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참석 후기
“일상에서 피어난 평화의 씨앗, 지역사회로 이어지다”
김포지부에서는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힘쓰고 있는 출판사 ‘코기토에디션’의 박*희 대표, 김포북부노인복지관에서 따뜻한 한 끼를 나누며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는 배식 봉사자 강*숙님이 소감을 전했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평화를 실천하는 세 분의 생생하고 감동적인 소감이 행사 현장의 깊은 울림을 전한다.
박*희 대표는 “작년 콘퍼런스가 다소 격식 있는 틀 안에서 진행되었다면, 올해는 실제 삶 속에서 평화를 능동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리더들의 진솔한 발제가 이어져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런 소통의 장이 앞으로 더욱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평화 활동 사례가 전 세계에 널리 공유되고, 평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숙 봉사자는 “가장 인상 깊었던 발제는 카메룬 ‘HAND IN HAND’ 설립자 아치리 콘스탄스 암보 님의 이야기였다. 한 여성의 헌신으로 가족과 공동체가 일어서고, 그 영향력이 더 큰 평화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과정이 가슴 깊은 울림을 주었다”며 “여성의 힘이 가정을 넘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순님을 비롯한 참석자들도 “축하 공연의 아름다움과 힘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의 강인한 힘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실감하였다”며 “내년에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감동의 자리에 꼭 다시 참석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 분은 이번 콘퍼런스가 연대와 평화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일상에서 시작된 작은 평화의 실천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를 실천하며 함께 평화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뜻을 모았다.
연결하고, 함께하고, 평화를 만들다.
광명지부에서는 17일 사이드 이벤트에 참석한 시사일보 문정희 대표가 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 문정희 대표 인터뷰 >
문 대표는 “평화는 한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해 가정과 사회로 확장되는 것임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며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갈등을 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연결(CONNECT)하고 함께 변화할 힘을 키우며(EMPOWER), 일상에서 평화를 실천(CREATE)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실천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평화교육과 연구뿐만 아니라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무엇보다 참된 평화는 단순히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 속에 있다는 점이 가장 깊이 마음에 남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평화는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지만, 함께할 때 사회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합이 만들어낸 평화의 울림
단아한 한복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한 부천지부 심보경 화가는 “이번 행사는 예년보다 한층 더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원활하게 진행되었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며 진정한 평화의 의미를 다시금 느낄 수 있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큐멘터리 《43호의 운명》 특별시사회 참석
“그들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잊혀진 것입니다”
지난 9월 3일, 국회의사당 국회대회의실에서 국군포로들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43호의 운명》 특별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약 2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강서지부 회원들도 국군포로가족회 대표 손명화님의 초청으로 함께했다.
영화 《43호의 운명》은 6·25전쟁 당시 북한에 포로로 끌려간 국군포로들의 삶과 가족들의 기다림을 기록한 작품이다. 북한에서 ‘43호’로 분류돼 아오지탄광과 검덕광산 등에서 강제노동을 하며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손명화 대표는 국군포로였던 아버지를 고국으로 모셔오기 위해 오랜 시간 힘겨운 여정을 걸어온 이야기를 전하며, “국군포로”라는 네 글자를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허영철 감독은 2019년부터 7년간 제작을 이어오며, 생존자들의 증언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상영이 끝난 뒤 객석에서는 큰 박수가 이어졌으며, 많은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영화를 통해 전쟁이 한 사람의 삶과 가족에게 남긴 깊은 상처를 마주하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시사회를 통해 강서지부는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것이 평화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다.
“기억하지 않으면 역사는 잊힌다. 기록하지 않으면 증언도 사라진다. 그들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잊혀진 것입니다.”
잊혀진 영웅들의 삶을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하는 것,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며 평화를 향한 작은 첫걸음일 것이다.
“생명은 귀하다. 잊혀진 영웅들을 기억하자.”
잠비아 커뮤니티 개발 및 사회복지부 대표단과의 멋진 만남
영등포지부는 ‘2026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를 맞아 지난 3월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를 통해 인연을 맺은 잠비아 커뮤니티 개발 및 사회복지부 대표단을 초청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마드린 발로 음부타 국장과 플로랜스 밴다이다 수석기획관이 3박 4일간 한국을 방문하며 특별한 만남을 이어갔다.
방문 첫날인 17일에는 사이드 이벤트에 참석해 다양한 평화 활동과 이야기를 함께 나눴으며, 18일에는 메인 행사에 참석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영등포지부와 잠비아에서 함께 추진할 평화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9일에는 창덕궁과 명동을 찾아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공식 일정을 잠시 벗어나 한국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느끼며 서로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냈다.
왕복 40여 시간이 걸리는 먼 여정에도 이번 콘퍼런스를 위해 한국을 찾은 두 사람의 방문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이어진 소중한 인연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져, 잠비아 곳곳에 평화의 가치와 실천이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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