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PG 뉴스레터 95호
2026.11.01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라는 말이 있죠.
한 지역의 경험이 다른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힌트가 되기까지,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평화를 고민하고, 지역의 변화를 위해 실천하는 평화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평화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될까요?"
IWPG의 평화교육은 이 간단하지만 근본적인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여성 스스로가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의 주체임을 인식하고, 나 자신과 가정을 넘어 평화를 지역사회로 전파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가 바라는 평화의 일상이 만들어질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여성들이 안심하고 걷는 안전한 골목길,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눈인사, 세대 간의 오해를 대화와 이해로 풀어가는 과정,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 등 우리의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변화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제사회도 주목하는 '일상의 평화'
흥미롭게도 지금 국제사회는 이 평범하고 작은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거대한 국제기구가 만든 평화의 규칙을 각 나라와 지역에 내려보내는 방식이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코로나 이후 바뀐 패러다임은 지역 사회의 고유한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현장의 시민들이 스스로 해답을 찾고, 그 실천들이 모여 국제사회의 규범을 바꾸는 '로컬 투 글로벌(Local to Global)'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평화의 힘은 바로 현장으로부터의 변화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
IWPG 역시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가정과 일터, 지역사회에서 갈등을 중재하고 공동체를 돌봐온 여성들의 일상적 경험이야말로 포용적인 글로벌 거버넌스를 완성하는 가장 강력한 자산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호주 시드니·멜번 지부가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현안을 나누고 있다.
지역을 바꾸는 평화의 시작, '경청'에서부터 👂
현지 지부와 평화위원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평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온 IWPG는 이제 보다 실질적인 변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기존 여성평화교육(PLTE)과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등의 주요사업을 토대 삼아, 내년부터는 각 지역의 토양에 맞는 '지역 맞춤형 평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가 가장 먼저 시작된 올해 하반기, 대한민국 곳곳의 IWPG 활동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현장을 누비는 중입니다. 지자체 담당자와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 머리를 맞대고,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설문지를 건네며 묻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지역에 필요한 평화는 무엇인가요?"

글로벌 9국, 지역 시민사회를 연결하는 '평화시민연대' 개최

경주지부, 지역 특화 평화사업을 위한 추진위원회 조성

창원지부, 시민들 대상 설문조사

목포지부, 지역사업 개발 직원 워크숍
어떤 지역은 청년과 노인의 고립이, 어떤 지역은 다문화 사회의 편견과 토착 주민들과의 갈등이, 어떤 지역에서는 쓰레기 처리 시설과 물 문제 등이 가장 아픈 문제일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우리 동네만의 진짜 문제를 발굴하는 이 과정을 통해 여성들은 스스로 문제를 기획하고 해결하는 '평화 리더'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가 되기까지 🗺️
한 지역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 모델은 IWPG라는 플랫폼을 타고 전 세계로 전해질 것입니다. 한국의 작은 동네에서 찾아낸 평화의 해답이 지구 반대편 케냐나 에콰도르의 여성들에게 새로운 용기가 되고, 나아가 국제사회의 정책을 바꾸는 글로벌 거버넌스의 기준이 되는 내일.
세상을 바꾸는 가장 위대한 평화는, 바로 우리가 딛고 선 그곳에서 시작됩니다!
🎙️ 인터뷰 | 지역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IWPG 평화 활동 기념비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변화했고, 평화가 이곳에 뿌리내리고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마리아 테레사 팀볼
전) 필리핀 카팔롱시 시장

"저의 꿈은 평화교육이 레바논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는 것입니다. 더 많은 여성과 청년들, 특히 평화교육에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사회의 사람들에게도 평화교육의 기회가 닿기를 바랍니다."
히바 알 라틀
레바논 나스마 & 바스마 협회 설립자, IWPG 평화강사

"저는 빈곤과 어려움 속 여성들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고, 지역 여성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라디오 방송국을 세웠습니다. 지금은 이를 통해 대화와 상호 이해, 희망을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 후세이니
에티파크 TV 설립자, 전) 아프가니스탄 타하르 주 의원
🌏 글로벌 평화 소식

22일 본회의 국제협력 세션에서 시민사회 대표로 발언에 나선 IWPG는 단순한 사법적 처벌을 넘어선 '피해자 중심 접근'과 '예방 및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 67개국에서 진행된 '여성평화교육(PLTE)' 성과를 구체적인 실천 모델로 제시하며, 지역 사회 여성들이 자발적인 평화 구축에 나설 때 범죄 취약성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알렸습니다.
이어 23일에는 주빈 키르기스스탄 공화국 유엔 대표부와 공동으로 '예방으로서의 평화: 여성, 취약 지역 그리고 초국가적 조직범죄'를 주제로 한 공식 사이드이벤트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여성이 단순한 수동적 피해자가 아니라 평화교육과 리더십을 통해 인신매매 및 범죄조직 유입을 막는 선제적 예방의 주체라는 데 깊이 공감했습니다. IWPG는 이번 총회의 성공적인 참여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 다양한 국제기구 및 전 세계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현장 여성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해 나갈 계획입니다. >> 더보기






🇰🇷 대한민국 평화 소식







IWPG 본부 및 글로벌 6국은 레소토 유네스코 국가위원회와 평화문화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글로벌 9국(독일 평화의종협회 베를린, 몽골걷기협회)과 글로벌 6국(남아프리카공화국 하우텡 주의회 여성 초당파 코커스)이 현지 연대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글로벌 9국 연수지부는 서해뉴스와 MOU를 체결하고 지역 평화소식의 보도를 확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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