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PC 2026①] 어린이가 그린 평화, 세계 여성 리더가 만든다

2026.09.16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이 2026년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대한민국 청주에서 ‘일상의 평화, 여성의 파워: 글로벌 거버넌스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2026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IWPC)’를 개최했다. 31개국 800여 명의 여성 리더와 전문가들이 모여 일상 속 평화를 글로벌 거버넌스로 확장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시리즈는 3일간 펼쳐진 주요 프로그램을 따라가며, 현장에서 오간 이야기와 사람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았다. [편집자주]

2026년 9월 16일, 청주에 세계 각국의 여성 리더들이 모였다. ‘2026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의 첫 일정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첫날 현장을 채운 것은 어린이들이 그린 평화의 그림과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여성 리더들의 만남이었다.

오후에는 ‘제8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본선 심사가 열렸고, 저녁에는 해외 지부장과 주요 리더들이 모여 피스위크의 본격적인 일정을 준비했다. 미래세대가 그린 평화와 각자의 현장에서 평화를 실천해 온 여성들의 만남이 같은 날 이어졌다.

78점의 그림에 담긴 어린이들의 평화

올해 본선에는 각국 및 국내 예선을 거쳐 총 80점의 작품이 진출했다. 사전 검증을 거쳐 최종 심사 대상에 오른 작품은 78점이었다.

Division 1부터 Division 4까지 연령과 부문에 따라 나뉜 작품에는 어린이들이 바라본 평화의 모습이 담겼다. 서로 손을 맞잡은 사람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 국경을 넘어 하나가 된 지구촌 등 평화에 대한 생각은 각자의 색과 형태로 표현됐다.

말보다 그림이 먼저 전하는 메시지도 있었다. 어린이들에게 평화는 거대한 선언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에 가까웠다.

베를린 장벽을 평화의 예술로 바꾼 작가, 어린이 그림 심사

본선 심사는 카니 알리비(Kani Alavi) 독일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대표와 정기창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계·법률 자문위원이 맡았다.

카니 알리비 대표는 분단과 대립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을 평화와 예술의 공간으로 바꾸는 데 참여한 인물이다. 이날 두 심사위원은 작품의 창의성, 평화 메시지, 표현력 등을 살피며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전체 통합 대상(Grand Prize)은 Division 4의 차나냐 통토이(Chananya Thongthoi, 태국)에게 돌아갔다.

부문별 금상은 △Division 1 단윈 드라파니(Dhanwin Dhrafani, 인도) △Division 2 넬라 바자토바(Nella Bažatová, 체코) △Division 3 넬레 푸칭(Nele Putzing, 독일) △Division 4 베네딕트 탄 웨이 붐(Benedict Tan Wei Bum, 말레이시아)이 차지했다.

은상과 동상에도 체코, 필리핀, 중국,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대한민국 등 각국 어린이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몽골, 르완다, 케냐, 스리랑카 등에서는 장려상 수상자도 나왔다. ☞ 수상 결과와 수상작 보러 가기

세계 지부장들, 청주에서 한자리에

해가 저문 뒤에는 31개국 IWPG 해외 지부장과 주요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샌프란시스코, 자카르타 등 각지에서 청주를 찾은 이들은 서로의 안부를 나누고 각국에서 이어온 평화 활동 이야기를 공유했다.

서로 활동하는 지역과 환경은 달랐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를 실천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번 만남은 본격적인 콘퍼런스 일정에 앞서 서로의 활동을 이해하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시간이 됐다.

다음 이야기 ☞ [IWPC 2026②] 여성 리더들, 평화 정책·거버넌스 확장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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