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PG 뉴스레터 90호

2026.06.09

세계여성의 날 2026

5월은 씨앗의 계절입니다. 올해 5월, 전국 30개 지역에서 동시에 울려 퍼진 어린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평화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이번 호 뉴스레터에서는 제8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평그대)’ 대한민국 예선 현장을 집중 조명합니다.

그림 한 장 안에 얼마나 많은 평화를 담을 수 있을까요. 이번 뉴스레터는 붓을 들고 세상을 바꾸려 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평화는 그릴 수 있습니다

어린이 그림 대회

🎨 평화는 그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평화를 ‘이뤄야 하는 것’으로만 바라봐 왔습니다. 협상하고, 서명하고, 선언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과정에서 예술은 종종 평화를 꾸미는 배경이나 상징 정도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예술은 그 역할에만 머무를까요.

그림은 말보다 더 멀리, 더 깊이 닿습니다. 1937년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스페인 내전의 참상을 어떤 기사나 연설보다 강렬하게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테레진 수용소 어린이들이 남긴 그림 역시 오늘날까지 평화교육의 소중한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림은 단순한 표현을 넘어 시대를 증언하고, 미래를 향해 질문을 던지는 힘을 가집니다.

🌈 어린이들은 평화를 먼저 상상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그림에는 어른들의 언어에서 점점 사라진 감정이 살아 있습니다. 이념도 이해관계도 없이, 어린이들은 자신이 살고 싶은 세상을 솔직하게 그려냅니다. 가족과 함께 둘러앉은 식탁, 친구와 손잡고 걷는 길, 국경 없이 이어진 하늘. 어린이들이 반복해서 그려내는 그 장면들 속에는 우리가 오래도록 정의하려 했던 평화의 본질이 담겨 있습니다.

심리학자들 역시 그림 그리기가 단순한 자기표현을 넘어 평화적 감수성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어린이들은 무엇을 그릴지 고민하는 순간, 자신이 바라는 세상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상상을 직접 손으로 완성해 나가며 평화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번 ‘나의 평화 이야기’ 행사에 참여한 6800명의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 한 장 한 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도화지들은 단순한 작품에 그치지 않고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꿔갈 작은 씨앗이 됩니다. 결국 평화란 거창한 선언이 아니라, 누군가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 제8회 평그대 대한민국 예선 현장

– 전국 30개 도시, 6,800명이 그린 하나의 평화

– 어린이들이 꿈꾸는 평화 세상을 목도하다

평그대 예선 현장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전나영)이 주최하는 제8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대한민국 예선이 5월 16일, 전국 30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올해 대회 주제는 ‘나의 평화 이야기’. 만 7세부터 18세까지의 어린이·청소년 참가자와 학부모 등 6,800여 명이 전국 각지 행사장에 함께했습니다.

현장 사진 1
현장 사진 2

이번 예선은 장소 선정에서부터 남달랐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 여순10·19평화공원 등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깊이 새길 수 있는 상징적 공간들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 공원과 광장이 행사장이 됐습니다. 서울·인천·부천·김포 등 수도권부터 부산·창원·거제 등 경상권, 광주·목포·여수 등 전라권, 대전·원주·춘천·강릉 등 충청·강원권까지, 그야말로 전국이 평화로 물들었습니다.

행사는 그림 그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한국사진작가협회의 가족사진 촬영, 식물심기 체험, 지역 공방의 무료 체험부스 등 모든 프로그램이 ‘평화’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촘촘하게 엮였습니다. 아이들이 붓을 드는 동안 부모들도 함께 체험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가족 단위 참여로 이어졌습니다. 각 지자체와 도·시의회, 교육청은 물론 ㈔한국미술협회, 한국예술인총연합회 등 예술단체들도 특별상 수여에 참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 미래 세대가 만들어가는 평화

참가 학생들은 가족, 친구, 자연, 배려와 공존, 전쟁 없는 세상 등 자신이 꿈꾸는 평화의 모습을 다채로운 색채로 캔버스에 담아냈습니다.

국내 예선은 마무리됐지만, 대회는 계속됩니다. 해외 예선은 6월까지 전 세계에서 진행되며, 9월 국제 본선 심사를 거쳐 11월 국제 시상식과 도록 발간, 12월 수상작 전시회로 이어집니다. IWPG 관계자는 “전국과 해외 곳곳에서 같은 주제로 어린이들이 평화를 그렸다는 점 자체가 이번 대회의 의미”라며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국제 교류의 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30개 지역에서 동시에 펼쳐진 6,800여 장의 그림. 그 한 장 한 장이 모여 세상에서 가장 큰 평화 선언이 됩니다. 어린이가 꿈꾸는 세상을 어른들이 만들어갈 차례입니다. 당신이 곧 평화입니다.

평그대 현장
현장 사진
현장 사진

전 세계에서 펼쳐질 제8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예선은 다음 뉴스레터(91호)와 IWPG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자세히 보러 가기


지역별 예선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도봉·노원 예선

도봉·노원·양주·포천·경기동부·동대문·의정부

글로벌 11국 국내지부 연합은 서울 평화문화진지에서 예선을 개최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그림을 그리며 평화의 의미를 표현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습니다. >> 더 보기

고양·서대문 예선

고양·서대문·파주·은평

글로벌 7국이 국내지부 연합으로 서울 은평구 구파발 폭포광장에서 예선을 개최했습니다. 한국지뢰제거연구소와의 협력으로 지뢰 제거 체험 및 페이스 페인팅, 걱정 인형 제작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했습니다. >> 더 보기

인천 예선

인천

글로벌 9국 소속 인천 인천서 남동 미추홀 연수 계양지부 연합이 인천 부평공원에서 지역 예선을 개최해 7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인기를 끌었습니다. >> 더 보기

충청권

대전 예선

대전 | 국립대전현충원 보훈동산

글로벌 10국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예선을 개최했습니다. 학생과 가족, 시민 800여 명이 참여해 ‘나의 평화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했으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더 보기

부산·경남권

부산·경남 예선

부산·마산·진해·거제·양산·통영

글로벌 3국 산하 지부에서는 한국폴리텍대학, 진해 풀잎나루공원, 창원 도민의 집, 거제 조선해양문화관, 양산 디자인공원 등 각 지역에서 예선이 개최됐습니다. 6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페이스 페인팅, 압화 책꽂이 및 미니 부채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

대구·경북권

대구·경북 예선

대구·포항·구미·경주·안동

글로벌 5국 국내지부 연합은 대구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지부 연합 지역 예선을 개최했습니다. 290여 명의 참가자는 인권 네컷, 대구의 천재 화가 이인성 그림 따라그리기 등 부스를 통해 평화를 체험했습니다. >> 더 보기

강원권

강원 예선

동해삼척·속초·충주·원주·제천·춘천

글로벌 6국 산하 지부들은 원주시청, 충주시 청소년수련원, 강릉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동해초등학교, 청초생활체육관, 제천문화원, 춘천 퇴계동 무릉공원 등지에서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펼쳤습니다. 약 36개 지자체 및 협력단체의 특별상 후원으로 더욱 풍성한 대회가 됐습니다. >> 더 보기

호남권

광주 예선

광주 | 시화문화마을

광주, 광주남지부는 시화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대회에는 350여 명이 참여해 평화 낚시, 내 얼굴에 담은 평화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했습니다. >> 더 보기

여수 예선

여수 | 덕양 양지바름공원

여수지부는 덕양 양지바름공원에서 예선을 개최했습니다. 참가 학생들은 평화의 의미를 그림으로 표현했으며 행사장에서는 일상 속 배려와 소통의 순간을 돌아보는 PLACE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순천 예선

순천 | 여순 10·19평화공원

순천지부는 여순10·19평화공원에서 예선을 개최했습니다. 어린이는 그림을 그리고 학부모는 PLACE 캠페인에 참여해 가족과 평화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연 속에서 그림과 대화로 평화를 나눈 이번 행사는 세대가 함께 참여한 야외형 평화문화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 더 보기

목포 예선

목포 | 목포 미식문화갤러리

목포 예선에는 목포지역 학생과 학부모, 평화위원회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전남도지사, 도의회 의장, 전남 교육감, 목포시, 시의회와 같은 지자체와 한국미술협회 전라남도지회, 전남예총 등의 협회가 특별상을 후원해 대회의 가치를 더했습니다. >> 더 보기

🌏 글로벌 평화 소식

🌷 4.26 세계여성평화의 날 소식

몽골 3개 지역, 잇따라 4.26 기념

몽골 울란바토르·자브항·오르혼 각지에서 4월 22일부터 30일까지 세계여성평화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피스 토크, 학생 400명의 시 낭독, 7㎞ 산행과 우유 뿌리기 의식, 스포츠 친선 교류전 등 지역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화의 가치와 연대를 나눴습니다.

몽골 평화의 날

호주서 걷고, 말하고, 연대하다

시드니·멜번 지부는 4월 18일과 26일 각각 세계여성평화의 날을 기념했습니다. 시드니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시민들이 걷기대회에 참여해 일상 속 평화 실천을 나눴고, 멜번 다문화 허브에서는 약 50명이 참석한 포럼에서 여성 리더십과 다문화 여성의 사회적 장벽,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호주 평화 행사

인도 첸나이 물들인 ‘평화의 목소리’

첸나이 평화위원회는 4월 24~25일 포루르 습지 생태공원과 마리나 해변에서 환경과 평화의 연결을 주제로 시민 홍보 활동을 펼쳤습니다. 온라인으로는 산주 여성복지협회 등 4개 기관과 공동 웨비나를 개최해 여성 리더십과 평화 구축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논의했습니다. >> 더 보기

인도 평화 행사

콜롬비아 3개 도시서 평화 댄스 챌린지

콜롬비아 초코·칼리·메데진에서 4.26 기념 댄스 챌린지와 ‘내가 곧 평화입니다’ 캠페인이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춤과 SNS를 통해 평화가 일상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며, 개인이 지역사회와 세계를 잇는 힘이 된다는 연대의 뜻을 나눴습니다.

콜롬비아 댄스 챌린지

베를린서 그림·시·종소리로 평화 새기다

베를린 지부는 4월 26일 파트너 단체들과 함께 예술 활동과 시민 체험 프로그램으로 세계여성평화의 날을 기념했습니다. 시민들의 평화 글·그림 전시, 평화의 종 타종식, 창작시 낭독 등이 이어졌습니다.

베를린 평화 행사

🇰🇷 대한민국 평화 소식

전나영 대표 특강

전나영 IWPG 대표, 대구여성대학 명사 특강

전나영 IWPG 대표는 6월 1일 대구여성대학 초청으로 특별 강연을 열고 여성의 삶과 평화의 의미를 재조명했습니다. 그는 가정과 사회를 지켜온 여성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갈등 해소의 출발점은 개인의 마음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찰 봉사

사찰 봉사로 지역 평화 네트워크 넓혀

군산·청주·울산·창원·원주·충주·대구지부는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전국 사찰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했습니다. 일부 지부는 신규 회원 전환과 후원 확보 성과를 거두며 지역 평화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인터뷰

제8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참가자·참석자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인터뷰 1

인터뷰 2

인터뷰 3

인터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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