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울린 평화의 선율…케냐와 여성·아동 권익·사회통합 논의

2026.09.19

전북 전주에서 한국과 케냐가 평화와 사회통합을 주제로 만났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12국이 9월 19일 전주에서 ‘2026 세계의 문화, 평화의 울림’ 평화 콘퍼런스를 열고 여성과 아동의 권익 증진, 국가적 화합과 사회통합, 평화 거버넌스를 위한 정책과 제도적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케냐 국가통합화합위원회(NCIC) 케파 냐므웨야 오마에 의장과 다니엘 무테기 기티 CEO 등 케냐 인사들이 참석했다. 지난 6월 동아프리카 현지에서 열린 ‘케냐 여성 평화 콘퍼런스’에서 형성된 논의를 한국에서 이어가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발제에서는 여성과 아동의 권익 증진 및 보호, 국가적 화합과 사회통합, 평화 거버넌스를 위한 정책과 제도적 실천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케파 냐므웨야 오마에 의장은 미래 세대의 권리 보호와 디지털 시대의 평화를 위한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가와 지역을 넘어 여성과 아동,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의 조건을 살펴보는 한편, 한국과 케냐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예술 교류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의 시작은 한국 전통예술 공연으로 열렸다. 한국의 전통과 멋을 소개하는 오프닝 무대에서는 대금산조를 시작으로 판소리 수궁가와 교방살풀이가 차례로 펼쳐졌다.

전통 악기인 대금의 선율과 판소리, 전통춤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에게 한국 전통예술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했다. 이후 국내외 인사들의 발제가 이어지며 평화와 사회통합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문화예술 교류는 행사 마지막 순서까지 이어졌다. 국내외 참석자들은 만국기와 풍선을 손에 들고 한국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함께 불렀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같은 노래를 부르며 이날 콘퍼런스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국문화예술교류연맹 김종길 총재는 “국제행사에 걸맞은 구성과 진행이 돋보였으며,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서 문화와 평화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백순선 IWPG 글로벌국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과 케냐가 국경을 넘어 평화와 사회통합이라는 인류 보편의 과제를 나누고 실질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문화와 인적 네트워크를 잇는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와 지구촌에 평화의 울림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평화와 사회통합을 주제로 한 논의와 함께 한국 전통예술 공연과 아리랑 합창 등 문화예술 교류를 이어가며 한국과 케냐가 서로의 문화를 접하고 대화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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