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기반 다진 아프리카 여성들…“우리부터 평화 품겠다”
2026.04.04

코트디부아르와 말리의 여성들이 평화를 위한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IWPG 글로벌 7국이 두 나라 여성 평화위원 7명과 함께 평화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아프리카 현지에서 여성 중심의 평화 활동을 이어갈 기반을 마련했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7국은 4월 4일 온라인으로 글로벌 7국 평화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코트디부아르 여성 평화위원 4명과 말리 여성 평화위원 3명 등 총 7명이 참여했다. 아프리카 젠더TV(Afrika Gender TV) 대표이사 카숨 쿨리발리(Kassoum Coulibaly)도 함께해 여성들과의 연대 의지를 밝혔다.
평화위원들은 각자의 지역에서 여성 인권과 교육, 평화 활동 등을 이어온 인사들이다. 앞으로 지역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평화 활동을 발굴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코난 글래디스(Konan Gladys)가 평화위원으로 참여했다. 코코디 여성 협회 연합(FAFCO) 회장이자 2025년 IWPG 여성평화교육(PLTE)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그는 IWPG와의 만남이 자신의 삶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코난 글래디스는 “IWPG를 통해 인생의 큰 변화를 경험했다”며 “마을과 국가 모두에 평화가 깃들도록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말리에서는 여성 인권과 평화운동,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온 코로투무 코네(Korotoumou Koné)가 평화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평화를 가장 빠르게 이룰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며 “여성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말리의 여성들이 먼저 평화를 품어야 그 평화를 온 마음으로 세상에 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IWPG 글로벌 7국과 말리 여성·법·발전 분야 네트워크(WiLDAF-AO)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어져 온 협력이 이번 평화위원회 발족으로 한층 구체화된 셈이다.
이날 발족식에는 남성으로는 유일하게 카숨 쿨리발리가 참석했다.
여성과 아동의 평화와 안전 분야에서 활동해 온 그는 IWPG의 평화교육과 자신의 활동이 맞닿아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카숨 쿨리발리는 “전쟁의 피해자인 여성과 아이들을 교육으로 돕는 우리의 취지가 IWPG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연합해 아프리카 여성들에게 평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일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여성 평화위원들의 활동에 남성 사회 구성원까지 연대의 뜻을 보이면서, 평화를 위한 지역사회 협력의 폭도 넓어졌다.
김은경 IWPG 글로벌 7국장은 “서로를 이해하려는 작은 노력, 배려의 말 한마디, 협력의 행동 하나가 평화를 만들어간다”며 “평화위원회는 이러한 작은 실천을 모아 더 큰 변화를 만들어가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WPG 평화위원회는 지구촌 각 지역에서 평화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이다. 지역별 3인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각 지역의 문화와 사회적 환경을 고려해 IWPG의 사업과 평화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전국의 최소 행정 단위까지 평화위원회가 조직돼 여성들의 평화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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