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교육 제도화, 미래 세대의 조화 위한 첫걸음-원데센 아레가헨 레타 파나 TV 편집국장
2026.10.07

오늘날 국제사회는 자원 부족과 지정학적 갈등, 사회적 결속력 약화가 맞물리면서 광범위한 불안정에 직면해 있다. 갈등은 여성과 아동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적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갈등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평화의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평화로운 공존을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선제적인 교육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평화교육은 사회적 결속과 상호 이해,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우는 중요한 수단이다. 초등 및 중등교육 과정에 평화교육을 포함하면 학생들은 성장 과정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원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평화에 관한 교육을 접하는 것은 미래 세대가 개인 간 갈등은 물론 사회적 갈등에도 건설적으로 대응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된다.
평화교육을 효과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가정과 국가, 국제사회가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가정에서 여성은 어린이들의 사회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평화의 문화를 확산하고 갈등을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뿐 아니라 정규 교육 현장에서도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국가 차원에서는 평화를 위한 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전문 국가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에티오피아의 평화부(Ministry of Peace)는 갈등을 완화하고 사회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정부의 정책이 실제 지역사회에 효과적으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과 긴밀하게 연계될 필요가 있다.
국제 비정부기구 역시 이러한 국가 차원의 노력을 보완할 수 있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International Women’s Peace Group)은 여성평화교육과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과 아동, 청년들이 평화의 문화를 접하고 국제적 연대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갈등이 발생한 뒤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갈등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구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와 비정부기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평화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 미래 세대가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고 세계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평화교육을 교육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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