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고 함께 줍다…장애인·비장애인 잇는 휠체어 플로깅
2026.08.06

휠체어를 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나란히 거리를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다.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어울리는 시간이 됐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도 협력단체로 참여해 지역사회 통합과 나눔에 힘을 보탰다.
8월 6일 인천 남동구 일대에서 특별한 플로깅이 진행됐다. 휠체어 이용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거리를 이동하며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에코휠크루(Eco Wheel Crew)’ 휠체어 플로깅 봉사활동이다.
국제장애인문화교류 인천광역시협회가 주최한 이번 활동에는 휠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자원봉사자, 청소년 등 3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남동구 관내에서 장수천까지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깨끗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 활동에는 IWPG 남동지부와 사랑나눔·봉사협회가 협력단체로 참여했다. 환경정화라는 공통의 활동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함께했다.
‘에코휠크루’는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넘어선다. 휠체어 이용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공간을 함께 이동하고 같은 활동에 참여하면서 서로의 일상을 이해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드는 것이 활동의 중요한 의미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와 비장애인이 함께 거리를 이동하면서 참가자들은 평소에는 지나치기 쉬웠던 보행환경과 이동의 불편함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길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은 공간일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IWPG 남동지부가 이번 활동에 참여한 것도 이러한 ‘함께하는 평화’의 의미와 맞닿아 있다. 평화를 특정한 사람이나 집단만의 과제로 바라보기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일상에서 만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평화의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취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보교육재단의 후원으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국제장애인문화교류 인천광역시협회와 협력단체들은 환경보호와 사회공헌을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갈 예정이다.
서성식 국제장애인문화교류 인천광역시협회장은 “휠체어 플로깅 활동은 단순한 환경정화 봉사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 통합과 장애인식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뉴스레터 구독
우리가 하는 모든 일, 당신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소식받기를 신청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