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에 분 ‘평화 바람’…서대문지부, 일상 속 평화 이야기하다

2026.08.01

평화는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가족을 배려하고 이웃을 존중하는 일부터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지키는 작은 행동까지, 일상의 선택 하나하나가 공동체의 모습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연남동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는 평화를 보다 가까운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시간이 마련됐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서대문지부(지부장 임옥자)는 8월 1일 서울 연남동에서 회원과 지역 여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여성평화 네트워크 정기모임’을 개최했다.

‘시원한 평화 바람, 함께 만드는 생활 속 평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모임은 평화를 일상에서 배우고 실천하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고 지역사회에 평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프닝과 임옥자 지부장의 환영 인사로 시작됐다. 임 지부장은 “평화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평화문화를 확산하고 누구나 일상 속에서 평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 열기와 아이스브레이킹이 진행되면서 참석자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도 가볍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모임의 문을 열었다.

이어진 평화교육에서는 평화와 환경의 관계를 살펴봤다.

전소희 강사는 “평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가족을 배려하고 이웃을 존중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빈번해진 기후변화와 이상기후가 우리의 생활과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보며, 환경을 보호하는 행동 역시 미래 세대와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평화의 실천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평화를 전쟁이나 갈등의 부재라는 좁은 의미에 가두지 않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뿐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까지 함께 바라보는 시간이었다.

교육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긁으면 평화의 메시지가 나타나는 ‘평화복권’과 종이부채에 직접 평화 문구를 적어보는 ‘평화부채 만들기’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자 생각하는 평화의 의미를 짧은 문장과 글로 표현했다. 손에 쥔 작은 부채에 적힌 문구는 서로 달랐지만, 평화를 어렵거나 거창한 개념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생활 속에서 실천해보자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이번 모임은 평화를 배우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과 관계를 돌아보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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