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 어린이가 그린 평화의 풍경

2026.07.04

평화를 떠올리면 전쟁이 없는 세상부터 가족과 친구가 웃으며 지내는 모습까지 각자의 장면이 떠오른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평화는 어떤 모습일까. 순천과 광양의 학생들이 그림으로 표현한 평화가 한자리에 모였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크고 작은 그림들이다. 작품마다 표현 방식은 달랐지만 그 안에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평화로운 세상’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순천지부(지부장 정진아)는 7월 4일부터 광양시 MG새마을금고 갤러리 문화공간에서 ‘제8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순천·광양 예선 수상작 전시를 열었다. 전시는 같은 달 말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그림을 통해 표현한 평화의 생각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수상자와 가족, 지역 인사, 평화위원장, IWPG 회원 등이 참석해 작품을 함께 감상했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의 주제는 다양했다. 전쟁과 갈등이 사라진 세상을 그린 작품부터 가족과 이웃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세상을 담은 작품까지 학생마다 평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랐다.

어떤 작품에서는 평화가 전쟁이 없는 세상으로 표현됐고, 또 다른 작품에서는 가족의 웃음이나 친구와 손을 맞잡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같은 ‘평화’라는 단어를 두고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이 경험하고 꿈꾸는 세상을 각자의 언어로 풀어냈다.

전시장에서는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평화 얼굴 그리기’와 PLACE(평화 서사 아카이빙)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평화를 그림과 글로 남겼다.

어린이들이 그린 평화를 바라본 뒤, 이번에는 어른들이 자신의 평화를 표현해봤다. 서로 다른 세대가 각자의 방식으로 평화를 이야기하는 장면이었다.

한 시민은 “어린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표현한 작품을 보며 평화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가치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진아 IWPG 순천지부장은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예술을 통해 평화를 배우고 실천하는 교육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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